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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23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했다. 지난 8일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열흘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낮아져 일주일째 이어지는 데 따른 결정이다.
다만 완화 이후라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 언제든지 2단계로 격상한다는 단서를 달아서다.
하지만 전국적인 상황이 하루 7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마당에 전주시의 이 같은 결정은 성급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앞선다.
더구나 지난 19일과 20일 도내에서 나온 6명의 확진자 중 4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아직 조사 중이다. 또 도내 대학에 유학 중인 100여 명의 외국 학생 중 확진 판명을 받은 4명이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고, 유학생의 다수가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도내 전역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감염 우려를 키우는 실정이다.
따라서 2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확진자가 속출할 거라는 전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2,529명에 달하는 도내 자가격리 자들이 잠복기를 거친다 해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 방역 당국이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음식점과 카페, 유흥주점과 영화관, 목욕탕, 스포츠 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행정력을 강화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거리 두기 완화는 소상공인 생활 안정을 위한 당연한 대안이지만 시민과 행정의 확실한 의지 없이는 목적 달성이 어렵다. 지금은 철저한 시민의식과, 철저한 위민 행정이 요구되는 어려운 시기다. 신뢰성 회복을 위한 상호 노력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