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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호남권 교통사고 사망률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 절실

이강호 기자 입력 2021.05.03 17:24 수정 0000.00.00 00:00

김제·진안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 전국 평균 대비 6배 높아

호남권 교통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사망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호남권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60명으로 2019년에 비해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 1월부터 부처합동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이며, 호남권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최근 3년간 31.2%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OECD 기준인 인구10만명당 사망자수를 살펴보면, 전국 평균은 5.9명이나 호남권은 11명으로 교통 안전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어, 도로관리청, 경찰청, 교통안전 유관기관 등의 교통안전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 기초지자체별로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를 살펴보면, 김제(32.8명), 진안(31.5명), 전남 구례(31.1명)는 전국 평균(5.9명) 대비 약 6배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전주(5.9명), 익산(7.4명), 전남 목포(7.6명)는 호남권에서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보행자 사망자수는 172명으로 전년(189명) 대비 9% 감소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보행자의 안전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270명으로 전년(337명) 대비 19.9% 크게 감소했으나, 전체 사망자수의 48.2%를 차지해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대책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다.

12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3명으로 전년(7명) 대비 5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교통안전캠페인,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한편,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34.6% 감소했음에도 호남지역은 58명(10.4%)으로 전년(52명) 대비 11.5%가 오히려 증가해 음주운전 경각심 제고 및 단속강화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국토관리청과 지자체, 경찰청 등 유관기관은 올해 호남권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전년 대비 20% 감소를 목표로 설정해 호남권 교통안전 강화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보행자 사고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가로등, 횡단보도 조명시설, 속도저감시설 설치, 위험도로 개선 등 사고감소 효과가 높은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사고발생 시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보행자·대형사고 발생, 사고다발 지역 등 대상으로 교통사고 원인조사를 실시해 시설개선 방안 수립 등 맞춤형 예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암행순찰차·드론 등을 활용한 고속도로 유관기관 합동 단속 강화,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이륜차 위법행위 단속·계도, 음주운전 상시 단속 등 전방위적 노력도 병행해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자체, 경찰, 유관기관과 함께 2021년 교통안전 범국민 운동을 정례화하고 지역·연령·차량유형 등 사고 유형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캠페인도 지속 전개 할 예정이다.

박성진 익산국토관리청장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음주운전 근절, 제한속도 준수 등 선진적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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