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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품 같은 무풍 승지마을을 가다

김정오 기자 입력 2021.05.25 18:14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관광지와 농촌체험 휴양마을, 가족단위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호남 경계를 잇는 라제통문을 지나 30번 국도인 무주군 무풍면 무설로를 10분여 달리다 보면 무주 무풍승지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신나는 와일드 푸드 체험장’이 탐방객들을 반긴다. 예전 같으면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도 지금까지 버티어 온 승지마을. 지난 2012년 농촌형 휴양마을로 지정된 무풍 승지마을에서 마을 주민들로부터 진솔하게 들려 준 마을의 ‘자랑거리’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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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제통문 너머 어머니 품 같은 곳, ‘무주군 무풍 승지마을’

국내 대표적 청정지역 꼽히고 있는 무풍 승지마을은 사방팔방이 산으로 뒤덮여 있다. 승지 농촌휴양마을 김원수 대표는 “승지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도그럴것이 전북도로부터 전북형 농촌관광 마을로 선정되기 까지는 그만큼 도시생활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쉼터의 공간이라고 마을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쏟아냈다. 80가구 20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삶을 일궈 나가는 승지마을은 사방팔방으로 대덕산과 망덕산, 민주지산, 삼도봉, 저 멀리 덕유산 자락이 마치 마을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포근하고 정겨운 마을환경과 풍경이 이 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충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마을로 손색이 없다.
더구나 무주군의 무풍 승지마을은 십승지지 중 한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나라에 난리가 나더라도 이를 피해 몸을 보전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무풍승지라는 마을의 이름이 불려진지도 꿰 오래됐다는 마을주민들의 전언이다.
백두대간 아래 평화로운 농·산촌인 무픙 승지마을은 예부터 천지 대개벽이 일어날 때, 재앙으로부터 피하기 위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십승지로 알려진 무풍승지마을은 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살기 좋은 시골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도시 생활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편안한 쉼터가 되어준다는 게 마을주민들의 말이다. 마을에서 만난 우하순 주민(74)은 “전국에서 최고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승지마을은 첩첩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동네분들이 모두 건강하고,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모든 농산물의 품질도 전국에서 최고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우 씨는 “이처럼 최고의 자연환경속에 가꾸어 온 표고버섯 농사를 지으며 자식들 키우면서 살아왔다“라고 소개했다.

#무픙승지 ‘샹그릴라 레스토랑’, 농촌에 이만한 레스토랑 있을까

전국 최고의 휴양농촌마을로 거듭나고있는 승지마을에는 먹거리가 풍부한 샹그릴라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마을주민들과 탐방객들을 위해 지난 2019년 영농조합법인 음식점을 설립했다. 주민들의 공동운영하는 이곳에서는 전국에서 입소문을 타고 방문하고 각종 차려놓은 음식을 대하면서 휴양을 즐기는 데 최고의 시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무풍승지 샹그릴라 레스토랑에서는 국내 유명 쉐프가 직접 차리는 면역력 치유 밥상을 비롯해 산야초 보쌈, 불맛돼지 볶음, 해물볶음우동, 호두 돈까스, 호박전 등 자연 치유 밥상으로 면역력을 쑥쑥 올리는 최고의 밥상으로 탐방객들을 맞고 있다. 그리고 국내산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전골과 텃밭에서 기른 제철 음식재료를 이용한 밑반찬과 맛깔스러운 각종 음식이 준비 돼 있다.
이 곳에선 단지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의 기능을 넘어 주민들의 소통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원수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없었던 예전에는 마을 단합대회와 문화행사, 칠순잔치도 가수들을 초청한 가운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면서 마을화합에 큰 역할과 기능을 다한 곳”이라면서 “조속하게 코로나19가 소멸 돼 이 같은 마을행사와 주민들가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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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프로그램 풍성,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명성 자자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매년 사시사철 탐방객들로 북적이던 무풍 승지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승지마을 농촌휴양마을 황연화 사무장은 “전국에서 몰려오는 탐방객들로 눈코뜰새없이 바빴다”라고 들려줬다.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산골마을로 도시 회색문화에 지친 모든 사람의 쉼터이며, 치유의 공간이다. 샹그릴라 레스토랑에서도 상당한 수입을 올렸다. 청정지역에서 내뿜는 맑은 공기와 사방으로 펼쳐진 산야, 그리고 먹고 즐기고 구경하는 곳으로 엄청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지금도 탐방객들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물놀이 체험장을 비롯해 소마실 생태숲체험장, 야생화체험장, 김치·사과체험장 등이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추억이 담긴 체험장들이다. 코로나19가 물러가면 바로 이곳에서는 사과피자 만들기 비롯해 무풍 승지마을에서 생산되는 메주콩을 이용한 전통 두부체험 등을 맘껏 할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 표고버섯 농장과 메실농장이 있어 이 곳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처럼 이곳에서는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즐거운 체험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또 무풍 승지교육장에서는 스마트폰 활용교육과 마을주민 대상 한글교육을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강사는 외부강사가 아니고 교육을 이수한 마을주민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고 있어 무풍의 새역사를 승지마을 주민들이 이끌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농어촌 인성학교도 무풍승지체험마을의 중요한 공간이다. 농어촌 인성학교의 특징은 요가와 명상을 도입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하며 자존감 높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코로나19로 가족단위 여행을 추진한다면 무풍 승지 체험마을에서 황토와 편백나무로 지은 매화방과 국화방의 따스한 가족의 온기를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마을주민들은 소개했다.
수학여행 코스로도 각광을 받았던 무풍 승지마을, 주변 관광지로는 반디랜드 머루와인동굴을 비롯해 태권도원, 라제통문, 무주 구천동계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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