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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에 손가락이 놓이듯
창 한 폭에 놓인
강변에
홀로 서 있는 나무
바라보는 눈빛
그리움에 촉촉이 젖어
두런두런 빗방울 소리
창가를 두드린다.
격 없이 지나온 세월
빗장 열린 하늘처럼
비가
훑고 간 자리
벽일 찐데
유리는
날개 되어
푸른 하늘빛으로 날아오른다.
<시작노트>
비 오는 날, 서울 시문회 17기 클럽장이 보낸 사진에 아름다운 풍경 속에 나무 한 그루 비를 맞고 있었다. 고된 시간이 지나면 벽을 넘어 설 수 있는 초월적 힘이 나오듯 날개는 자유라는 심상.
/손경희
충북시인협회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