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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이유 충분하다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1.06.13 16:26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전주 한옥마을을 관광트램(tram-전차)을 탄 채 둘러보는 시대가 3년 후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된다. 전주시는 10일 길이 8.4m의 트램 7대가 관광객을 태우고 35분 동안 전동성당∼전주향교 등을 돌아보는 ‘한옥마을 관광트램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민선 5기와 7기 당시 전국 주요 도시가 도입을 추진했다가 환경파괴 우려와 낮은 경제성을 이유로 무산됐던 것을 다시 시도한 것이다. 기술여건의 급격한 향상과 경제여건 및 환경파괴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분석해 결정한 시책으로 보인다. 전주 한옥마을 트램은 전선이 없는 무가선의 미니 전차다. 좁은 도로에 설치돼 교통 체증을 유발하던 대형 유선 전차의 단점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또 전기 배터리를 장착해 시속 10km 정도의 저속으로 운행하는 탓에 대기오염과 환경파괴 우려가 없고, 고령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 탑승이 용이하게 설계됐다. 이는 2025년까지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한옥마을의 위상과 정부가 선정한 ‘한국 관광 으뜸 명소’ 이미지와 맞는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또 트램(tram) 운영으로 9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59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2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발생 전망도 나온다. 트램은 저속의 대중교통수단으로 현재 영국 홍콩 등 50여 개국이 운행 중이다. 부산 대전 등 대도시가 수년 전부터 도입을 검토 중이나 빠른 속도와 대량 수송이 어려워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반면 이번 전주시가 한옥마을에 도입하려는 트램은 순전한 관광객용이라는 점이 기존 트램과는 다르다. 한옥마을의 새로운 볼거리이자 편리한 관광객 이동 수단이 될 ‘대한민국 1호 관광트램’의 등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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