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부안에서는 백신을 과다투여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익산에서는 백신 접종자 하루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안군 보건소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A씨가 접종 후 40도 가량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신고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A씨에게 백신을 접종한 민간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투여 과정을 조사한 결과 A씨를 비롯한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이상 투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정량인 0.5㎖보다 5∼6배 많은 2.5∼3㎖가 투약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이 과다 투여한 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얀센 백신은 0.5㎖로 1회 근육주사하는 게 권고된 용법·용량이다.
보건당국은 A씨 등 5명을 전북대 병원 등으로 이송하고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해당 사례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서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해당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에는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에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의료계와 함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에서는 잔여 AZ 백신을 접종받은 50대가 하루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익산에 사는 A(52)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병원에서 잔여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접종 당일 A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다음 날인 11일 아침 팔이 약간 저리고 두통이 있었다.
하지만 병원에서 안내하는 정도의 증상이라 A씨는 회사에 정상 출근했다.
그러던 중 오후 2시께 열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증세가 심해져 조퇴한 뒤 집에서 저녁 식사 후 잠이 들었다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한 가족들은 119에 신고했으나 이송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A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백신 접종과 사망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