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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칼럼

항상 위기(危機)속에는 기회(機會)가 숨어있다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1.06.17 15:39 수정 0000.00.00 00:00

창의적인 지역음식
개발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매년 다양한 음식
과 간식을 선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

ⓒ e-전라매일
“이 사람은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퇴계 선생은 이 선비를 가리켜 장차 대성할 인물이라고 극찬 하였다고 한다. 그는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전에 이순신을 정읍현감에서 전라좌수사로, 권율을 형조정랑에서 의주목사로 천거하여 왜적을 물리칠 수 있는 발판을 준비하였다. 특히 전쟁 중, 후반 어지러운 명과 왜 그리고 국내외 정치적인 혼란과 권모술수 정치판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조선백성들과 함께 한 인물이다. 조선의 큰 위기였던 칠년전쟁을 위하여 태어났고 많은 저서로 교훈을 정리한 그는 위기 속에 기회를 찾았던 영웅, 안동 하회마을의 서애 유성룡이었다.
위기(危機)는 기회(機會)을 포함한다. 항상 위기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 기업가정신에서 강조되는 기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보이는 기회, 보이지 않은 기회 그리고 창출해야 할 기회가 늘 존재한다. 하회마을에는 관광객 맞춤형 점심식사는 또 하나의 위기 속 기회가 숨어 있었다. 필자가 안동하회마을에서 고민시간을 단축해준 안동찜닭과 안동간고등어를 함께 맛 볼 수 있는 메뉴가 있었다. 맛의 고장 전라도음식에 길들여진 필자의 입맛에도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요리가 함께 나온 점심은 풍성하고 매력적인 맛이었다. 안동찜닭은 갈비찜처럼 양념에 각종 채소를 넣고 국물이 있게 조리한 퓨전음식이다. 안동시민을 타겟으로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을 구상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음식이 안동찜닭이다.
이는 2000년 이후 각종 방송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안동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안동간고등어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안동에서 유래된 음식이다. 안동은 바다와 밀접해있지 않은 내륙지방이었기 때문에 싱싱한 해산물을 먹기 힘든 환경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안동 사람들은 가까운 영덕에서 해산물을 가져와 먹었다. 영덕에서 안동까지 오는 시간 동안 소금에 절여진 고등어가 햇빛과 바람에 의해 자연적으로 숙성될 수 있었고, 운송과정 흔들림으로 물기가 빠져 간고등어가 된 것이다.
전주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 받은 곳이다. 과거 타 지방을 관광하면서 특화된 음식을 맛보기 위해 해당 지역 재래시장에 방문하는 것이 여행의 트렌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지역 역시 식당가와 재래시장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 창의적인 지역음식개발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매년 다양한 음식과 간식을 선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선발된 요리들을 재래시장에도 입주시켜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방안은 논의할 만하다. 우리 재래시장에서 음식과 간식을 관광객과 도민들로 하여금 사랑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택배서비스를 활성화하여 전국에 온오프라인으로 유통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기회의 희망을 심을 때가 온 것이다.

/김태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공학박사
본사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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