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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옛 성매매집결지 한복판에 ‘뜻밖의 미술관’

이강호 기자 입력 2021.06.18 11:21 수정 0000.00.00 00:00

- 시, 오는 25일부터 서노송예술촌 내 뜻밖의 미술관에서 올해 첫 기획전 열어

- 마을 주민들로부터 사진 기증·대여받아 노송동의 전체적인 역사 그려낼 예정

ⓒ e-전라매일


○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변신한 서노송예술촌 한복판에 ‘뜻밖의 미술관’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미술관은 전시, 교육 등 다양하게 활용돼 향후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서노송예술촌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주시와 문화적 도시재생 인디 사업단(대표 장근범)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작은미술관 전시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5일부터 서노송예술촌 내 뜻밖의 미술관에서 올해 첫 기획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 완산구 물왕멀2길 3-6에 위치한 뜻밖의 미술관은 과거 성매매업소로 사용됐던 건물을 문화예술가들을 위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지난해 12월 조성했다. 시는 올해 3월 명칭제정위원회를 열어 성매매업소였던 좁은 골목길에 미술관이 들어선 점에 착안해 ‘뜻밖의 미술관’으로 이 건물 이름을 정했다.

○ 이 뜻밖의 미술관의 올해 첫 기획전으로는 ‘노송도팔연폭(老松圖八連幅) 전(展)’이 열린다.

○ 이 기획전에서는 미술관이 위치한 서노송동을 주제로, 마을 주민들이 보유한 오래된 사진들을 기증 또는 대여 받아 8개의 섹션으로 나눠 노송동의 전체적인 역사를 그려낸다.

○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대화, 예술서점 ‘물결서사’ 연계 시민 프로그램 등도 준비됐으며, 주민들이 직접 전시물을 설명하는 도슨트 활동도 이어진다.

○ 18일 프리 오프닝을 시작으로 25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이번 기획전은 다음 달 16일까지 이어진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 시는 예술가와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기획단과 함께 다양한 실험 정신이 담긴 전시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음 기획전으로는 마을 주민이 지속적으로 재배·관리한 텃밭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미술관에 피는 꽃’ 전시전이 열릴 예정이다.

○ 이에 앞서 뜻밖의 미술관이 문을 연 지난해 12월에는 인권을 주제로 한 ‘오감연대’ 전시회를 개최했다. 오감연대 전시회에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죽음의 두려움, 변화되고 있는 땅의 모습까지 다양한 주제의 예술작품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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