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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두고 내홍 심화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6.20 18:19 수정 0000.00.00 00:00

'반이재명' 대선주자들..'겅선연기' 의기투합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대선 경선 일정을 놓고 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선 연기론을 주장 중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이 오는 22일 공동 토론회를 갖기로 해 주목된다.

이광재 의원 측은 오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낙연·정세균 후보 측과 공동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이 지난 10일 도심공항 주변지역 문제 해결 방안을 다른 대선 후보들과 함께 논의해 민주당 차원의 정책으로 이끌어내자는 기자회견을 했고 이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이 화답해 공동 토론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이광재 의원 측은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공항과 김포공항 등 도심공항 주변지역 문제 해결과 공항 이전 가능성 검토 등이 주요 주제이지만 대선 경선 연기에 한목소리를 내는 주요 주자들이 밀착한 모습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민주당 대선 경선 흥행과 컨벤션 효과 등을 위해 대선 전 180일로 돼 있는 경선 일정을 늦출 것을 주장하며 이에 대한 당내 의견수렴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 것을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날도 조승래 캠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경선 시기를 논의해 달리 정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만 그 논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완전한 당헌 위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경선 시기에 대한 의견이 어떻든지, 우리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 사안을 논의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이 사안을 논의하지 않는 방법은 당헌을 위해하고 당무위 개최를 저지하거나 당대표가 최고위의 의결을 통해 의안상정을 묵살하는 길 뿐"이라며 "민주당 역사에 단 한 번도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시기가 언제로 정해지든 우리당은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관되게 당지도부의 현명한 결정을 요청해 왔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 지사 측 박홍근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가 있다. 엄중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흥행을 이루고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것은 방역 기준이 완화돼서가 아니다"며 "얼마만큼 시대의 요구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인물구도와 메시지, 이미지를 만드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연기가 당 내 혼란만 가중할 뿐이며, 그에 따른 당 이미지 실추는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은 "경선 연기론이 당의 혁신이나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주는 이슈도 아니다"며 "결국 경선연기 논란의 시간이 길어지는 것만큼 늘어나는 것은 분열이고 떨어지는 것은 당 지지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선은 어디까지나 당내 얘기고, 본선을 생각한다면 결국 이 지사가 통 크게 연기를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당 밖의 윤석열, 안철수, 홍준표, 김동연, 최재형 등이 한데 모이는 과정을 통해 야권이 주목받는 동안 민주당 후보는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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