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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도심속 흉물 된 자전거 거치대 철거해야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2.06.16 19:02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도시 미관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설치한 자전거 거치대가 폐자전거 처리장으로 변하고 있어 철거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거세다. 장기간 자리를 차지하는 자전거들이 선의의 이용자들이 써야 할 공간을 차지해버린 탓이다.
이 같은 상황은 시내 곳곳에서 어렵잖게 목격된다. 전주시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대개 주민센터 입구에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는 언제 가져다 놓은지 모르는 고장난 자건거들이 하루종일 자리를 차지하면서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전주시는 오랫동안 방치된 자전거는 법에 따라 수거해 처리하고 있지만 완전한 수거는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폐자전거가 이처럼 쌓이는 다른 이유중 하나는 상당수의 시민들이 까다로운 폐기 방법과 절차를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주시가 수거해 처리한 자전거는 지난 2020년 325대, 2021년 395대, 올해 5월 말 현재 81대에 달한다. 전주시는 올해 시내 전체 가로를 정원의 숲으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대대적인 인도 및 차도 개선을 시행하면서 여러 곳에 자전거 거치대를 만들었다. 헌데도 위치나 사용 설명 판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보행자들은 인도를 두 조각으로 나눠 한쪽은 자전거 전용, 또 한쪽은 사람이 다니는 인도로 만들어 오히려 걷기가 불편해졌다. 여기에 최근에는 ‘전동킥보드’까지 무질서하게 놓여 보행에 지장을 주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자전거 이용이 줄어드는 또 다른 이유는 전동킥보드 사용액이 자전거 유지 비용보다 낮고, 전동자전거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도시는 개인의 것이 아닌 생활공동체다.
이 같은 상황일수록 필요한 것이 솔선수범하는 시민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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