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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칼럼

NFT를 알아야 신세대라 할 수 있다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2.07.03 16:50 수정 0000.00.00 00:00

NFT는
그 특징에 기반하여 다양한 유틸리티성 즉, 기능이 붙어
더욱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가진
물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e-전라매일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이니셜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는 유일무이한 토큰인데, 이를 이용해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파일을 나타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피카소의 명작 한 점을 스캔해서 파일로 가지고 있으면 모두 완벽히 똑같은 그림이지만, 그중 하나에 NFT를 붙이면 일종의 ‘정품 태그’가 붙은 것으로 인정되는 꼴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NFT는 이 외에도 NFT 자체를 소유권 증명서, 계약서처럼 내용이 바뀌면 안 되는 것들에도 사용될 수 있는데 가까운 미래에는 거의 모든 소유권을 NFT 토큰화해서 거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있을 정도이니 부동산 같은 자산도 NFT로 매매계약을 하게 될 날이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사실 NFT의 기능과 확장가능성은 단순히 특정 디지털 파일의 내용을 보증하는 ‘정품 딱지’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한 온라인사이트에서 기획제작 된 그림이나 캐릭터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수백만원이상을 지불하곤 한다. 최근에는 정말 단순하기만 한 그림을 사기 위해 돈이 저렇게 몰리는 걸까?
아니다. NFT를 가지고 있음으로써 따라오는 수익, 다시 말해서 파이프라인이 있기 때문에 납득이 가능한 가격인 것이다. 일종의 투자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되고 NFT를 가지고 있으면 코인을 받을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최근 카카오 측에서 개발한 메이트를 예를 들자면, 가지고 있는 메이트를 ‘스테이킹’하면 MIX라는 토큰을 주는데 이 MIX 토큰은 클레이스왑에서 현금화가 가능하다.
또한, 메이트를 가진 수만큼 투표권이 생겨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메이트 홀더들이 결정할 수 있다. 투표로 정할 수 있는 범위는 매우 다양해서, 심지어는 MIX 토큰 분배량이나 발행량까지도 이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거버넌스’라고 부른다.
이런 식으로 해석해보면 NFT는 단순히 ‘그림파일’에 대체 불가능한 증서만을 붙인 물건이 아니며 NFT에는 다양한 유틸리티성이 붙을 수 있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첫 번째는 디파이 NFT인데, 클레이튼 계열에서 역시 핫한 ‘조선다이너스티’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보기로 하자. ‘조선다이너스티’는 이름 그대로 조선왕조를 컨셉으로 잡은 NFT 프로젝트인 NFT화된 캐릭터를 구매해서 참여할 수 있다. 각 캐릭터에는 농민, 지주, 관직자, 왕 등의 역할이 있으며, 이 등급에 따라 거버넌스가 운영되며(심지어 왕은 투표로 뽑는다), 앞서 소개 했던 것과 비슷한 형태인데, 컨셉을 재밌게 잘 잡은 타입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종의 RPG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는 땅도 팔고, ‘상평통보’라는 토큰도 발행한다.
이렇게 NFT 토큰 자체를 디파이 운영에서의 거버넌스 토큰(흔히 ‘곡괭이’라고 부르는 그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흔한 NFT 유틸리티성이다.
두 번째로는 커뮤니티형성이다. 어떤 NFT는 커뮤니티를 형성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하는데, ‘BAYC’라는 NFT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보자.
‘BAYC’는 Bored Ape Yacht Club의 이니셜로 원숭이 캐릭터가 만개 발행된 프로젝트인데, 처음에는 개당 500만 원 정도에서 거래됐지만 점점 홀더들의 클래스가 올라가 유명해진 NFT이다. 스테판 커리, DJ 칼레드, 포스트 말론 등의 유명 인사들이 이 NFT를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서 이 NFT를 구매하고, 본인의 SNS 프로필 사진에 본인의 원숭이를 걸어놓음으로써 ‘힙함’을 과시하는 것이다.
또한, 각 원숭이의 홀더들은 원숭이의 저작권을 가지기에 홀더들이 직접 파생 NFT 프로젝트를 열기도 한다. 꽤 재미있는 컨텐츠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디다스가 발행한 NFT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포츠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가 발행한 이 NFT는 앞서 소개한 BAYC의 원숭이에서 파생된 프로젝트로, ‘티켓’으로써 기능하는 NFT- 바로 ‘아디다스가 만든 메타버스로의 입장권’이다.
이런 식으로 NFT와 메타버스는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요즘 트렌드이다.
NFT의 세계는 이미 너무 방대해져서 이 짧은 글로 모두 이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NFT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디파이, 거버넌스 등의 암호화폐스러운 개념들을 이해해야 하고, 신종 개념인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트위터, 디스코드 등 각종 커뮤니티의 흐름에 매우 민감해야 한다.
다만 대다수의 독자들이 알듯이 NFT를 단순히 정품 딱지로만 알고 있었다면 그건 큰 오해라는 점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NFT는 그 특징에 기반하여 다양한 유틸리티성 즉, 기능이 붙어 더욱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가진 물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모르면 독, 알면 약이 되는 NFT가 이제 대세라는 점을 독자들이 기억해줬으면 한다.

/두 길 용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산업육성실 책임
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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