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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전북 현대판화의 역사를 정리하고 ‘판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줄 특색 있는 대규모 전시를 마련했다.
전북 현대판화의 지난 30년 폭넓은 활동상을 한자리에 모아 펼치는 '전북판화 30년 다시, 판화 Restart, Print'전이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21일까지 45일간,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된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전북 현대판화의 역량과 열정적인 예술세계를 살펴보게 될 이번 전시는 전주-전북에서 판화창작을 계속해온 작가들을 중심으로 서울 등지에서 활동하는 전북 출신 판화작가들도 초대하여, 32인 판화작가의 150여 점이 넘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점토판이나 목판각 등 지식과 정보의 교환, 공유, 소통을 위한 출판ㆍ인쇄술로부터 출발점을 찾는 판화의 역사는 근대에 들어서부터 예술로서의 판화로 다시 자리 잡았다. 첨단기술의 시대인 현재에도 실험적인 매체 활용의 가능성과 함께 회화작품과는 또 다른 독특한 질감의 표현력으로 많은 화가들과 시민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 김진 차장은 “보통 한국 판화 역사에서 시작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나 직지심경, 대동여지도 등을 거론한다. 전주 역시 한지의 고장이자 고려, 조선의 면면한 목판각법을 잇는 완판본의 도시다”라며 "전북 판화창작의 뿌리에 조선 후기 완판-방각본의 역사 경험이 바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의 구성과 연출을 맡은 유대수 전시감독은 “전북 현대판화의 연대기를 작성하는 데 있어 전북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는 판화가 이항성, 이응로, 박래현의 존재와 함께 1993년 ‘전북판화가협회’의 출범 또한 특기할만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판화전은 바로 90년대 이전 근대기 전북 판화미술에 대한 탐색과 이후의 현대판화 확산, 그리고 내일의 판화미술을 위한 도전과 전북판화의 제 모습 찾기를 모색하는 중층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