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 메디체크연구소는 국내에서 수집된 물개회충의 분자유전학적 진단이라는 주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EID’에 국내 최초로 유전자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물개회충은 고래회충, 바다표범회충과 함께 고래회충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기생충으로 국내에서는 1971년 첫 보고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고래회충증(아니사키스증)은 유충에 감염된 해양 어류나 오징어 등을 날것으로 먹거나 잘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었을 때 인체에 감염되는 기생충질환으로, 생선회 등을 먹고 약 3-8시간 후 상복부통, 오심, 구토 등의 급성증상이 나타나 식중독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만성화된 일부 환자에서는 충체가 위벽 또는 장벽으로 들어가 호산구성 육아종을 형성하기도 하며 알레르기성 증상도 드물게 나타난다.
고래회충과 유충의 진단을 위해서는 유충의 형태학적 분석이 유용하지만 내시경 시 충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유충의 유전자 분석은 종 동정에 필수적이다.
건협 메디체크 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 분석에 사용한 표지자가 유전학적 종 동정 진단에 용이하다는 것을 제시했고 국내에서 최초로 유전학적 종 동정을 하고 물개회충속의 국내 감염양상에 대해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