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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전주의 모 여고생 11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 된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다. 특히 이번 여고생 수학여행단 집단감염 사태는 방역 당국의 재확산 경고가 수시로 이뤄지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학교 측과 방역 당국 간의 책임소재가 명확히 가려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반면 학교 측은 사태 발생 즉시 긴급회의를 열어 ‘수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여름방학을 앞당기기로 결정해 현재 등교하는 학생은 없다.
19일 현재 파악된 감염자 현황은 수학여행자 총 420명 중 1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수학여행은 모 여고 1·2학년생 420명이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오는 것이었지만 여행 첫날부터 코로나19 증상 발현이 시작된 학생과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학생은 동행하지 않기로 했고, 여행 이튿날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사가 나와 귀가 조치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학여행단 인솔 교사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인지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교사들의 코로나 인지 능력은 수학여행 도중에 교사와 학생 일부가 확진 판정을 받고 도중에 돌아왔는데도 현장 방역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 것에서 드러난다. 110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감염 속도가 일반 감염보다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이동 버스 안 풍경은 교사와 학생들이 코로나 감염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거나 무시하는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모 여고 수학여행 사태는 무관심과 무질서가 빚어낸 무개념의 현장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