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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칼럼

미소歌 좋다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2.08.01 18:11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웃는 얼굴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 웃음은 감염된다. 웃음은 전염된다. 다 맞는 말이다. 돈 안 들이고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이다.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게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웃는 자신에게 더 좋다. 특히 건강에 엄지 척이다.
웃으면 650개의 근육 중 231개 근육이 움직이게 되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한번 크게 웃으면 5분간 에어로빅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웃는 얼굴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자신감, 친근감, 신뢰감을 준다. 뿐만 아니라 얼굴에서 은은히 풍겨 나오는 향기는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과 행복을 선사하는 삶의 윤활유다.
웃는 모습도 ‘하하하’, ‘허허허’, ‘호호호’, ‘희희희’, ‘해해해’ 가지가지다. 즉 자신을 낮추면서 ‘하하하下下下’,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서 ‘허허허虛虛虛’, 호감을 표시하면서 ‘호호호好好好’, 웃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희희희喜喜喜’, 웃으면 근심걱정이 사라진다면서 ‘해해해解解解’ 웃는다.
또한 껄껄껄 웃는 웃음은 가가대소呵呵大笑, 활짝 웃음은 파안대소破顔顔笑, 참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웃는 웃음은 실소失笑, 상대방을 업신 여겨 웃는 웃음은 냉소冷笑, 갑자기 터져 나오는 웃음은 폭소爆笑, 건성으로 웃는 웃음은 건소乾笑, 남을 업신여겨 웃는 웃음은 경소輕笑 또는 모소侮笑, 서로 눈짓하여 웃는 비웃음은 목소目笑, 뜻밖의 일에 어이가 없거나 마지못해 웃는 웃음은 고소苦笑, 소리 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웃음인 미소微笑 등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 모양은 대부분 입꼬리가 아래로 처져 있어 웃지 않으면 화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입꼬리를 살짝 올리기만 하면 금방 미소 짓는 얼굴이 된다. 미소에 대한 여러 일화가 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더 테레사 수녀는 미소를 짓는 것은 사랑을 주는 것이며, 선물을 보내 주는 것 같은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했고, 톨스토이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모든 비난을 해결하고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것은 바로 미소라고 했다.
미소 속에 행복이 있다. 힘들이지 않고 주는 미소는 상대를 풍요하고 부유하게 해준다. 또한 한순간의 미소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영원할 수 있다. 부자에게도 미소는 필요하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미소 짓지 못할 이유는 없다. 미소는 절망하거나 실망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슬퍼하는 사람에게 위로와 위무가 된다. 작두샘에서 맑고 시원한 생수를 길어 올리려면 먼저 마중물을 부어 넣어야 하는 것처럼 행복의 마중물인 미소 지어야 한다. 미소는 자신을 명품으로 만들고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신비의 묘약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삶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하늘을 향해, 이웃을 향해, 친구를 향해, 가족을 향해 미소를 지을 수 있다. 그러면 하늘도 땅도, 산도 강도, 나무도 바람도 미소로 대답해 줄 것이다. 사람이 동물들과 다른 점은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내면에 감동과 감격과 기쁨을 지녔기 때문이다. 또한 항상 미소 짓는 얼굴은 자신 있어 보이고, 용기가 있어 보인다.
미소를 짓는 순간 자신을 지키는 감정의 주인이 되는 동시에 근심, 두려움, 염려 등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을 물리치게 된다. 반복해서 미소 짓는 연습을 할 때 진짜 미소가 나온다. 늦지 않다. 지금 빙긋이 웃어라! 미소가 자신을 살린다.

/정성수
전주비전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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