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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지난달 30일부터 2023년 4월 2일까지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박물관에서는 수 년 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발굴해 초청전시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 전시는 안미정 도예가의 30여점의 작품을 초청해 전시한다.
금번 기획전시 주제는 '부안 안미정 도예가 초청전, 고도를 기다리며'이며, 도자기로 정사각 형태의 큐브를 여러 개 만들어 다양하게 조립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가 쓴 부조리극으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상징적으로 그린 2막의 희비극으로, 안미정 도예가는 이 희비극에 착안해 현대사회의 차갑고 각박한 개인화 경향과 온갖 재해, 계층 간 갈등과 부조리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품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도자기로 작품화했다.
안미정 도예가는 현대사회의 차갑고 각박한 개인화 경향을 표현하기 위해 정사각 형태의 큐브에 작은 구멍만을 뚫었으며, 중간 중간의 쐐기는 삶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행들…이혼, 실직, 질병, 죽음, 테러, 자연재해 등 그로 인한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이웃 간 갈등을 극대화시켜 감상자로 해금 긴장감과 위태로움을 느끼도록 했다.
예술은 그 시대의 심층을 지배하고 있는 이념이나 정신에 필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작품으로 표현될 때는 현실과 역동적인 관계를 가질 때 그 의미를 가진다.
안미정 도예가는 “고도를 기다리며 시리즈 작품을 통해 감상자가 현실을 바로보기 하고, 각박한 현실에도 이타심을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