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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지난 11일 새벽부터 쏟아진 집중 폭우로 큰 피해를 당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의 위력은 군산뿐 아니라 전북의 모든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냈다. 전주기상청은 이날 4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군산 산단 250mm, 군산200.3mm, 익산 함라 178mm 등 도내 전 지역에 평균 100mm를 웃도는 집중호우를 쏟아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8∼9일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인천, 강원도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된 데에 이은 2차 폭우로, 길고 폭이 좁은 정체전선이 군산과 익산 지역에 오랫동안 걸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를 “100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상이변으로 이 같은 기록적인 호우는 앞으로 주기가 더욱 짧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재해로 대부분이 인재(人災)라는 점이다. 2년 전 이맘때쯤 있었던 섬진강댐과 용담댐 방류로 큰 피해를 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이 경우는 댐 관리자의 미흡한 판단이 부른 인재였다는 점이 더 강조됐을 뿐이다.
이번 집중 폭우로 인한 피해는 여름철 장마에 이어 발생하는 태풍과는 발생 원인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피해를 막을 준비는 태풍이나 집중 폭우가 다를 바 없다. 빗물이 빨리 흐를 수 있도록 하수구를 청소하고, 비닐하우수 등은 바람에 견딜 수 있게 묶어주고, 반지하 주거시설, 산절개지, 하수시설, 대피소 시설 확인 등의 사전 조치만 잘하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태풍의 발생 시기는 주로 8월 중순 이후부터 9월 내내 이어진다. 하지만 태풍의 개수나 영향권을 미리 알아내기는 쉽지않다. 유비무환(有備無患)뿐이다. 전라북도 중대본의 재해방지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