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례없는 쌀값 폭락 속에서 수급 안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벼 품종 다변화에 나선다.
도는 벼 품종 다변화를 위해 내년에 신규 품종 육성에 총력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신동진이 전북 벼 재배면적의 64%로, 신동진의 쏠림현상 탓에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벼 품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전북지역에는 이상기후에 의한 대규모 병해충 피해 발생으로, 신동진의 출수기와 맞물려 전체 4만8000ha의 피해 규모 중 신동진의 피해가 무려 84%를 차지했다.
도는 이에 따라, 쌀의 생산·유통을 지원하는 3개 사업을 개선해 신규 품종을 육성하는 경영체에 종자공급부터 쌀 브랜드 홍보까지 우선 지원키로 했다.
먼저, ‘쌀경쟁력 제고사업’으로 신규품종 종자공급 차원에서 신동진을 제외한 정부보급종 구입시 1만 원을 신규 지원하고, 자가 종자 채종포 단지도 우선 선발키고 했다. 신규품종을 육성하는 경영체에게 공동육묘장, 공동방제기의 지원제한 없이 1회 추가 지원하고. 신규품종 재배단지의 경우 별도 사업평가 없이 교육컨설팅 등 기술보급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전북쌀 품질고급화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는 농협, 법인에게 신규품종 매입을 위한 건조·저장시설 개보수·증설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브랜드쌀 육성사업’의 경우 도내 우수브랜드쌀 선발 평가시 ’신규품종 육성 경영체‘에 최대 20점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우수브랜드쌀로 선정된 경영체는 홍보·판촉 비용으로 최대 1억8000만 원에서 최소 6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북쌀 품질고급화 시설개선사업’의 경우 오는 14일까지, ‘쌀경쟁력제고사업’은 오는 23일까지다. 우수브랜드쌀 육성사업’은 내년 3월~4월에 신청·접수한다. 신청은 해당 소재 읍·면·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45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쌀값 문제에 대한 해소방안도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쌀값 폭락의 원인인 공급의 증가, TRQ(저율관세할당물량) 의무적 수입, 소비 감소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는 올 수확기 원활한 벼를 수매할 수 있도록 농림수산발전기금 운용지침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최근 3개월 평균 가격이 최근 3년 동기 3개월 평균가격 대비 10% 이상 하락했을 경우 20~5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성난 농심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될지는 장담하기에는 이르다.
도 관계자는 “농림수산발전기금이 쌀값 하락은 물론 농산물 가격 하락 시에도 농·어가 소득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