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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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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가는 곳마다 푸르른 강물
삽질만 하면 솟아나는 지하수
봄가을 변함없는 빗방울 단비 되고
차가운 겨울 눈꽃까지 강물 되는데
장마철 쏟아 붓는 물 폭탄이니
넘치는 게 물이다
어쩌다 빗방울 밀알 되는 중동
검정 옷 걸친 오일 마당 쓸지만
비단 옷 걸친 생수 용상에 앉고
흰 옷 입은 강물이다
펭귄의 사냥감 물고기는 먹이일 뿐
펭귄을 찢는 물범 몽둥이 감이지만
물범을 요리하는 범고래 점령군이다
황금이 돌처럼 흔하면 쓸데없는 금고이고
명품 걸친 달라도 물 쓰듯 넘치면
거적도 아까워 손에 잡히는 야구방망이다
<시작노트>
우리나라에 물 쓰 듯 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귀한 물질이다. 달이나 회성에 물이 있으면 생명체가 있을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귀한 물이 것만 우리는 고맙게 생각하거나 아낄 줄 모르고 퍼 쓰며 버리고 흘러 보내며 고마운 줄 모르는 것 같아 생각해 본 것이다.
/최 정 호
전북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