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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전주시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 시급하다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2.09.20 18:26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전주시 환경미화원들의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한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벽길을 달리는 청소 차량 뒤에는 쌓여있는 쓰레기봉투를 들어 압축기에 던져넣는 미화원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채 내렸다 올랐다를 반복한다.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해 그렇겠지만 보는 이들 눈엔 안타깝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구나 미화원들은 헬멧 등의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에 쫒기면 차를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던져넣기를 반복하는 ’곡예작업‘을 시작한다. 여간한 체력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힘든 고밀도 작업이다. 더러는 쓰레기 봉투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하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한다. 차량과 도로 사이에 매달린 미화원은 매일 이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환경부는 최근 5년간(2017∼2021) 발생한 환경미화원 산재접수는 869건으로 그중 29건이 사망 사고였다고 한다. 하지만 조수석에 타고 내리는 것이 번거롭고 작업시간 맞추기도 어려운 탓에 미화원들의 매달려 타기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연합노동조합 전주지부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저상형 청소차로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차량 교체는 거액의 예산 투자가 뒤따르는 현실적인 어려움 탓에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전주시가 현재 운영하는 청소 차량은 28대로 그중 저상형 청소 차량은 단 1대뿐이다고 한다. 따라서 27대를 다 바꾸려면 수십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주시의 대안은 현재로써는 단속과 처벌 강화 외에 뾰족한 방안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청소 미화원들의 불편한 근무는 빠른 시일 안에 개선돼야 한다. 전주시의 현명한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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