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 7만 여명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대형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시설 수준 격차가 커지면서 이른바 ‘수도권 원정진료’가 더욱 심해지는 구조로, 전년도 보다 11.5%나 증가했다.
이처럼 지나친 쏠림현상이 지속되면 의료비 상승을 부추기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에서의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비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는 총 93 만555명으로 전년도 83만5851명 보다 9만4704명(11.3%)이 늘었다. 이는 기존 최대치 2019 년 92만306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북지역 환자의 경우 지난 2017년 6만2484명, 2018년 6만5305명, 2019년 6만8304명, 2020년 6만1904명, 지난해 6만9025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납부한 진료비는 지난 2017년의 경우 1508억2930만4000원이었으나, 2018년 1709억7970만5000원, 2019년 1888억5994만1000원, 2020년 1883억1536만9000원, 지난해 2124억3159만5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지방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것은 국가의료 균형발전의 붕괴를 보여주는 지표" 라며 "지역 간 의료환경 격차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정부의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