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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역이 보도블록 교체작업으로 수선스럽다. 아직은 쓸만한 블록을 들어내고 비싼 새 보도블록으로 바꾸는 공사 때문이다. 보도블록 교체작업은 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교체를 마친 구간은 한결 낫긴 하지만 금방 깐 보도블록을 딛으면 위아래로 움직여 걷기에 불편한 곳이 많아 나이가 많은 고령자들은 걷기가 매우 조심스럽고 불편하다고 하소연한다. 원인은 부실 공사 때문이다. 그런 곳이 발견되거나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보완해야 할 터인데 그게 잘 이뤄지지 않는다. 전주시의 보도블록 교체는 전 시장의 도시 정원 꾸미기로부터 시작됐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를 보도와 차도로 나눠 자전거와 보행자 이용권을 구분했지만 그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은 전주역 앞 첫 마중 길과 종합경기장 옆 4거리다. 이 주변은 정원의 모든 경계석을 비싼 돌로 교체하고 꽃나무를 심었다. 그게 바로 도시 정원이라는 설명과 함께다. 하지만 시민들은 “도시 정원”에 대한 이해보다는 시민들이 낸 세금을 저렇게 써도 되냐는 핀잔부터 쏟아낸다. 시민들은 원래 8차선이었던 첫 마중길을 10차선으로 넓혀도 모자라는 판에 있는 도로를 6차선으로 줄이고 비싼 나무를 옮겨 심어 보행자 천국을 만들겠다는 당초 구상이 황당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한 시민은 인도를 차도로 착각해 주정차를 일삼으면서 새로 교체한 보도블록을 파손하고 있다. 시민들은 자치단체들의 이 같은 보도블록 교체를 “남은 예산 소지”로 간주한다. 그게 사실인지는 확인해봐야 하겠으나 혈세 낭비는 분명하다. 전주시의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