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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탄핵 정국에 관광?`…민주당 지방의원들 외유성 연수 논란

이강호 기자 입력 2025.03.30 17:06 수정 2025.03.30 05:06

민주당 전북도당 “엄중 문책”…시민단체 “당장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지방의원들의 국내 연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은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청주와 강원 평창, 속초로 2박 3일간의 국내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청주시의회에서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 과정에 대해 짧은 대화를 나눈 후, 평창에서 발왕산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설악산을 방문하는 등 관광성 일정이 포함되어 있어 외유성 연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엄중한 정치적 상황과 산불 피해로 인한 국가적 재난 속에서 지방의원들의 처신에 대해 도민의 우려가 크다"며 "이번 사안의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결과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민단체인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외유성 견학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전주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경북 의성에서 확산한 산불, 무주 산불,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지연 등으로 어지러운 비상시국"이라며 "외유성 견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번 견학은 다음에 진행했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

이에 대해 최용철 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절차를 밟아서 간 국내 연수"라며 "대통령 탄핵 정국, 산불 재난 상황에서 간 국내 연수라 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의정 활동상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

한편, 익산시의회는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2,000만 원을 들여 강원도 속초의 한 호텔에서 2박 3일간 의정역량 강화 연찬회를 추진하려다 취소한 바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지방의원들이 막대한 혈세를 들여 타지역으로 연수를 가는 관행에 대해 당 차원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지방의원들의 연수와 관련한 투명성과 책임감 있는 행보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이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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