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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국 유압식 가동보 선두주자 지서산업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4.13 15:19 수정 2025.04.13 03:19

2012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기술혁신 통한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매출 두 배 껑충
-기계실 없는 유압식 가동보 설치

↑↑ 김충엽 (주)지서산업 대표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에 위치한 (주)지서산업은 유압식 가동보와 제진기, 수문, 권양기 등을 제작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2004년 작은 컨테이너 창고에서 시작, 2008년 서흥농공단지에 회사를 설립해 높은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서산업 김충엽 대표를 만나 기업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지서산업 김충엽 대표는 전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하천 수위를 조절하는 수리구조물(가동보) 및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매진해왔다.

김충엽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전 4기의 도전정신으로 4년 만에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장스팬 타입의 전도식 가동보는 전국 유일 가동보 조달 우수제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기술 혁신에 집중해왔다. 2012년에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장스팬 타입의 전도식 가동보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계실이 필요 없는 구조로, 통수 단면 확보에 유리하다.

이는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 개발은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서산업은 국내 가동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7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직원 수가 16명으로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눈에 띄게 상승하며, 지난해에는 약 43억 원의 매출로 2020년 이후 두 배를 기록했다.

이는 김충엽 대표가 강조하는 ‘도전정신’의 결과다.

그는 또한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더 나은 근무 환경과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장기 근속자에게 포상을 시행하는 등 건강한 노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풍이나 국지성 호우로 인한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 활동을 실시하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수문 관리 교육 자료를 작성하고 현장 집체 교육도 주관한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와 긴급복구 협약을 체결해 수해 현장 긴급복구 지원도 함께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동보(639개품목) 조달우수제품 제3자 단가계약 체결로 가격 신뢰성 확보 및 신속한 계약체결로 공공구매를 확대해 나아가고 있으며, 한국하천협회,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조달청장의 표창도 수상 한 바가 있다.

김충엽 대표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중소기업이 살길은 끈질긴 도전과 과감한 기술 혁신으로 독보적인 강점을 갖춰야만 냉혹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사회적 기여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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