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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적격’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4.13 17:44 수정 2025.04.13 05:44

도의회, 김대근 후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공공성 우려 속에서도 “실무 능력·경영 역량 인정” 평가
30년 건설 경력에 기대…도의회 “지적사항 소명 철저히 하라” 주문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대근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대중)는 지난 10일 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공공 영역에서의 경력이 부족하고 정책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미흡하다는 점, 일부 재산 누락과 증여세 회피 의혹 등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기관장으로서 요구되는 ‘공공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30여 년간 민간 건설업계에서 축적한 실무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 경영 능력 등을 바탕으로 전북개발공사의 쇄신과 지역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는 점에서 인사청문위원회는 ‘적격’ 의견을 모았다.

청문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도민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해명이 뒤따라야 한다”며 투명하고 성실한 소명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기관장 부재로 인한 경영상 혼란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침체된 지역 건설 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후보자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오는 15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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