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밤이 역사를 품은 빛으로 물든다. ‘전주국가유산야행’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6월 6일부터 이틀간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라감영 등 7개 역사 공간에서 성대히 열린다.
‘밤의 전주, 역사를 걷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야행은 축제 공간을 기존 4곳에서 풍패지관, 오목대, 전주향교까지 확대하고, 조선뿐 아니라 후백제까지 다루는 등 역사적 깊이와 스케일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신설 9개를 포함한 8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대표 프로그램인 ‘견훤대왕배 씨름대회’와 ‘왕도를 만나다’는 전통 민속과 공연예술을 융합해 주목된다. 시민이 직접 참가하는 씨름대회와 그에 연계한 후백제 무용극이 어우러져 새로운 서사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간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는 전주의 유산 속에 숨은 견훤을 찾아 떠나는 미션형 탐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에게는 야행 굿즈가 주어진다. 또 ‘객사야담’은 배우들이 가택신으로 분해 전주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주는 색다른 체험이다.
이외에도 괴담 형식의 ‘향교괴담’, 1884년 전라감영 사진을 모티브로 한 ‘전라관찰사의 탄생’, 전문가 초청 역사 토크쇼 ‘야간산성행’, 풍남문 국악공연 ‘뜻밖의 국악’, 전주부성 모바일 투어 등 다채로운 야간 문화콘텐츠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올해 야행은 참여·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시민들이 역사를 보다 가깝게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과 예약은 공식 누리집(www.jeonjunight.com)과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