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를 맞아 전주문화재단 천년한지관에서 한지골 접선 만들기 행사를 선보였다.
우리 민족의 즐거운 명절 단오(端午, 음력 5월 5일)를 하루 앞둔 5월 30일,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주최·주관한 '2025 한지골 단오맞이 접선 만들기' 체험 행사가 대한민국 한지의 본고장 전주 한지골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큰인기를 끌었던 '단오맞이 단선 만들기' 체험에 이어 기획된 것으로, 전주시민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올해는 휴대성과 실용성은 물론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닌 전통 부채 ‘접선(摺扇,접는부채)’만들기를 주제로 삼아, 참가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며 자신만의 접선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한지를 이용해 접선의 살을 붙이고, 재단 후 꾸미는 과정을 체험하며 부채 제작의 전통 기법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
단오는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여겨지며,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중 하나인 '단오선(端午扇)' 풍습은 부채를 만들어 선물하며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고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한지골 단오맞이 접선 만들기’ 체험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참가자들이 손수 만든 부채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이수자 장현정 선생이 직접 참여해 집선 제작 과정을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부채의 구조와 제작 방법을 익히는 동시에, 한지 특유의 부드러움과 강인함, 다양한 색과 문양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단오를 맞아 진행된 이번 접선 만들기 체험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 여려분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며, "전주 한지로 직접 만든 부채를 통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다가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드셨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체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 한지골 단오맞이 접선 만들기' 체험 행사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 친구, 그리고 전주를 찾은 관광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