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최근 MBN이 보도한 ‘응급환자 이송했더니 “왜 빨리 왔어요”... 황당한 소방본부’ 기사에 대해 1일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와 향후 개선대책을 밝혔다.
이 보도는 지난 5월 30일 전북 익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헬기 착륙장에서 해양경찰 헬기가 안전조치 미비로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한 상황을 다뤘다. 특히 소방본부의 준비 미흡과 소통 오류가 지적됐다.
소방본부는 해경헬기 사전 통보와 도착시간 관련해, “18시 34분경 해경 상황실로부터 헬기를 띄웠다는 연락을 받고, 환자 인계장소를 18시 40분경 원광대 대운동장으로 확인했다”며 “통상적인 비행시간을 기준으로 환자 인계와 안전관리를 위해 구급차와 펌프차 준비를 지시했고, 해경 상황실이 19시 10분쯤 도착 예정시간을 19시 40분으로 알려와 그에 맞춰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경헬기는 긴급상황으로 비행속도를 높여 19시 28분에 현장에 도착했고, 소방대원은 19시 26분에 착륙지점에 도착해 있었으나, 착륙장 안전조치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소방본부는 “학교 운동장에서 지역 행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착륙장 관리 주체나 관계기관 간 사전 정보 공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빨리 왔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환자 이송 후 해경 기장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황을 설명한 맥락의 일부로, 해경의 신속한 조치를 문제 삼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소방, 해경, 병원, 착륙장 관리기관 등 다자 간 협조체계와 실시간 정보 공유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 등으로 착륙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체 착륙지 지정 절차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착륙장 안전조치 매뉴얼을 보완하고, 정기적인 훈련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현장 대응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