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대표 전통문화 콘텐츠인 ‘경기전 수문장 교대의식’이 지난 14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정문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 행사는 6월, 9월, 11월 토요일 오후 2시에 총 12회 운영되며, 관람객들에게 조선시대 궁중 의식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군호응대·초엄·이엄·삼엄 등 실제 수문 교대 절차를 반영해 전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전달한다.
행사 당일에는 군악대의 퍼레이드와 국악 공연, 수문군과의 포토타임, 순라행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펼쳐져 전통문화의 매력을 더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살아 있는 역사 콘텐츠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경기전은 다시 한 번 전주 한옥마을의 중심 문화공간으로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사)전통문화마을 김진형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역사와 시민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2017~2022년 운영 당시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25년 재개와 함께 전주의 대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