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도심 도로에서 승용차가 갑작스레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려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56분께 전주시 완산구 용복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를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도로 위로 뛰어든 고라니를 피하려다 방향을 급히 틀었고, 그 과정에서 도로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20대)를 포함해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3명이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의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야생동물의 갑작스런 출현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며 “야간 운전 시 서행 운전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최근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도심 출현이 잦아지며 이와 관련된 차량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