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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공외교로 뻗어 나가는 김관영 지사의 글로벌 전략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6.19 15:58 수정 2025.06.19 03:58

UN 방문부터 문화교류, 산업협력까지…전북형 외교가 열어갈 미래



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미국 동부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펼친 공공외교 활동이 도정의 새로운 외연 확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북 대표단은 6월 15일부터 시작된 일주일간의 미국 출장 일정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북의 정책, 문화, 산업 전략을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알렸다.

이번 방문의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성’과 ‘상호협력’이다. 전북도는 유엔 본부를 직접 찾아 전주올림픽 유치 비전과 이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전주올림픽이 지역 주도형, 친환경형, 포용적 올림픽으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UN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UN 하니프 사무차장보는 전북의 지속가능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국제 포럼 초청 의사를 밝히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외교적 접점은 향후 전북이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논의에 실질적 주체로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김 지사는 전북의 강점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부각시키며 해상풍력 산업의 국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뉴저지주 의회와의 면담에서는 바이오헬스, 제약, 금융 등 실효성 있는 산업 협력을 공론화했고, 한인 의원들과의 연대도 다졌다.

특히 김 지사와의 유선통화에 나선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은 전북과 뉴저지의 협력 강화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향후 전북 방문에 대한 기대도 함께 전했다.

전북의 문화외교 역시 적극적이다. 뉴욕한국문화원 방문을 통해 전통 공예품을 소개하고, 아시아소사이어티와의 면담에서는 문화·산업 통합 전략, 청년교류 확대 등 지속가능한 교류 플랫폼을 제안했다.

전통과 미래 산업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김 지사의 전략은 ‘정체성과 혁신’이라는 두 축을 모두 겨냥한 포괄적 외교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북도는 미국 현지의 동포사회와 언론계와의 소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뉴욕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전북의 신산업 비전과 전주올림픽 추진 배경을 공유하며 미국 내 여론 형성과 홍보 확대를 도모했다.

전북 농식품 수출도 외교 일정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김 지사는 뉴욕 현지 한인 마트와 120만 달러 규모의 연간 수출 확대 협약을 체결하며 전북 농산물의 미국시장 유통 기반을 본격 확대했다.

이는 단기적인 경제성과를 넘어서, 향후 지역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유엔 고위급 인사와의 정책 협의, 문화외교를 통한 이미지 제고, 산업계와의 실질적 협력 모색, 재외동포와의 관계 강화까지 전북의 다양한 잠재력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세계무대에 제시한 ‘입체형 외교’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의 비전과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소개한 뜻깊은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전북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와 호흡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주올림픽 유치 추진은 단순한 지역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전북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전북의 이번 공공외교 행보는 중앙정부 의존에서 벗어나 지역이 국제관계의 주체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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