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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950년대 전주 학창 시절 담은 악단 활동사진, ‘최우수 기록물’ 선정

이강호 기자 입력 2025.06.24 14:53 수정 2025.06.24 02:53

제14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1950년대 중·고등학교 시절의 악단 활동을 담은 사진이 ‘제14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24일, 지난 3월 4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주와 당신의 학창 시절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기록물 공모전에 접수된 총 43건, 620점의 자료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최우수 기록물 1건과 기타 수상작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학창 시절’과 ‘전주’라는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 중 ‘학창 시절’ 부문에는 32건 540점, ‘전주’ 부문에는 11건 80점의 자료가 접수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심사 결과 최우수 기록물에는 박찬길 씨가 응모한 중고등학교 악단 활동 시절과 교직 시절 기록 자료가 선정됐다. 박 씨의 기록물은 전주공립농림중학교와 전주공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악단 연주자로서의 학창 시절을 담고 있으며, 특히 △1949년 제3회 전북육상경기대회 준우승 기념 사진 △1951년 6·25전쟁 이후 전주공고 음악부 활동 △1952년 6·25전쟁 2주년 기념 악단 시가행진 사진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은 시청각 자료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찬길 씨는 이후 교직에 몸담으며 △1950년대 사범학교 교생실습 사진 △1960년대 초등학교 악단 지도 활동 모습 △1973년 전주 화산초 제1회 졸업사진 △1993년 전주북초등학교 신문 창간호 등 교육 현장을 담은 100여 점의 자료도 함께 기증했다.
이 외에도 공모전에서는 △1968년 전주의 대표적 장소였던 코롬방 빵집 등에서 찍은 졸업사진 △1940년 이후의 초중고 국어 교과서 56권 △1936년 전주여자공립보통학교 제16회 졸업 기념 앨범 △일제강점기 전주부 수총주조장 술독 사진 등 전주의 역사성과 생활상을 반영한 다양한 기록물들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공모전 기증자들에게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기증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수집된 자료는 전주시민기록관(완산구 견훤로 264)에 보존되며, 일부는 1층 보이는 수장고에서 시민들에게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
박남미 전주시 총무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의 소중한 학창 시절 추억이 도시의 역사자산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동안 시민기록관에서 수집한 8,700여 점의 기록물이 전주의 집단기억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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