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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완주, 10만 도시 넘어 전북 4대 도시 도약…시 승격 본격 추진

이강호 기자 입력 2025.06.30 17:15 수정 2025.06.30 05:15

유희태 완주군수가 민선 8기 4년차를 맞아 ‘10만 완주’ 시대 개막을 선언하고, 시 승격과 전북 4대 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본격 나섰다.

30일 유 군수는 완주군청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를 통해 “신규 주거단지 조성, 기업 유치, 양육 친화 환경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완주 인구가 10만을 돌파했다”며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전북 4대 도시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월 평균 250명 이상 인구가 늘어나며, 지난 5월 기준 누적 증가 인원은 약 9천명에 달했다. 5월 27일에는 마침내 인구 10만 명을 넘어섰다. 유 군수는 이를 “도시 성장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시 승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완주군은 경북 칠곡군과 공동 대응을 통해 ‘지방자치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현행 15만 명 이상으로 규정된 시 승격 기준을 10만 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에 연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행정수요 증가에 대비해 7월 1일자로 인구정책과 등 4개 과를 신설하고, 신성장산업, 관광, 축산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 군수는 “시 승격의 제도적 기반과 행정역량을 동시에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현재 인구 외에도 지역경제 지표에서 전북 4위권 내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1인당 GRDP는 도내 1위(2021년 기준), 수출액과 산업단지 규모는 각각 3위, 지방세수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군은 향후 ▲도시성장 가속화 ▲경제성장 고도화 ▲행복성장 지속화 ▲읍면 성장 특성화 등 4대 전략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전방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례·봉동·용진 권역을 중심으로 도시 연담화 기반을 마련하고, 삼봉2지구 개발과 신규 택지 조성을 병행해 도시 확장에 속도를 낸다.

또한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과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미래모빌리티 AI산업과 방위산업 유치 등을 통해 신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여기에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대비 완주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문화선도산단사업 등 대도시급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방침이다.

유 군수는 “지난 3년은 완주 미래 100년을 위한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전북 4대 도시로 우뚝 서고, 글로벌 수소도시와 행복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도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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