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쇼(No-Show)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이 본격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
전주완산경찰서(서장 유오재) 소속 화산지구대는 1일, 자영업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노쇼 범죄 예방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노쇼 사기는 관공서나 대기업 관계자 등을 사칭해 단체 식사나 대량 주문을 요청한 뒤, 연락을 끊거나 대리구매를 유도해 금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최근 전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유사 수법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화산지구대는 이러한 수법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 소상공인 매장, 마트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법을 알리고 대응요령을 전달하는 현장형 예방 활동을 중심으로, 대형병원(예수병원·전주병원·우석대한방병원) 내 영상 매체, 주민센터 플래카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다각적 홍보에 나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금융기관과의 협업이다. 화산지구대는 전북은행과 손잡고 도내 ATM기 241대와 홈페이지에 ‘노쇼 사기 예방 영상’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노쇼 사기의 특성상, 피해자들이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ATM기에서 직접 송금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조치다.
영상은 송금 직전, 경각심을 일깨워 피해를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인석 화산지구대장은 “노쇼 사기는 이제 단순한 예약부도 문제를 넘어 사이버 범죄의 일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경찰도 이에 대응해 현장·기술·협업 기반의 입체적 예방전략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도 한 건의 피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