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시행 1년 만에 도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일 완주군 ㈜골드밴 본사에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 김대중 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유희태 완주군수, 전세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 상주해 공정 개선과 생산동선 최적화, 작업자 안전 강화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장비 지원이 아닌, 기업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존 지원사업과 차별화된다.
실제 지난해 참여한 70개 기업은 평균 생산성 65% 향상, 납기 단축 46%, 불량률 42% 감소, 원가 17% 절감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설비 개선도 병행돼 작업환경 전반의 질적 변화도 이끌었다.
이날 성과보고회가 열린 골드밴은 사출 공정의 생산 동선을 210m에서 77m로 줄이고, 물류 공간도 155평 확보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 군산의 금형업체 GSM은 골드밴의 문제 해결 과정에 협업하며, 도내 기업 간 상생 생태계의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참여기업들은 공정 혁신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와 판로 개척에도 성과를 냈다. 진안의 토마토ENC는 제품 손실률을 75% 줄이고, 대형 유통채널과 월 50만 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김제의 ‘지평선 농부들’은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에 200만 달러 규모 수출을 달성했다.
전북도는 올해부터 물류·마케팅·환경안전 분야 삼성 전문가를 멘토단에 추가 배치해 제조 전 과정을 혁신하고, 판로 확대 및 산업재해 예방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수덕 골드밴 대표는 “지방에서도 충분한 제조 혁신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고, 전북으로 본사와 연구소 이전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형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기업 마인드와 유통 전략까지 바꾸는 변화의 플랫폼”이라며 “제조업 혁신의 효과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