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섰다. 수능까지 약 90일 남은 시점에서 도내 고3 수험생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전 중심의 학습전략과 밀착형 관리를 지원하는 ‘수능 한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전북교육청은 8일 전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수능 한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사업 참여를 신청한 도내 57개 고등학교의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운영 방향과 지원 내용을 공유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80일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는 10일 앞당겨 더 여유 있는 90일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된다.
올해 프로젝트에는 도내 1,633명의 수험생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일명 ‘수능등급올림반’에 편성돼, 교사와 함께 전략 과목을 선정하고 목표 등급 설정, 취약 영역 분석, 맞춤형 보완 계획 수립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실질적인 등급 향상을 위한 맞춤 학습과 피드백이 핵심이다.
전북교육청은 특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에 집중한다. 수능 전까지 실전 모의고사 시험지를 제공하고, 실제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응시하는 ‘실전 모의고사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이 시험 당일에 가까운 분위기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정기적인 학습 점검, 자기주도 학습관리, 정서적 지지와 동기 부여 등 전반적인 학습 과정 전반에 걸쳐 학생을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학력 향상 지원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습관과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한 종합 관리가 이뤄진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공교육 중심의 수능 대비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수험생들에게는 전략과 집중, 그리고 정서적 안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남은 90일의 성패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은희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수능 전 90일은 성적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며 “학생 개별 성향과 전략과목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