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도서관 전문인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사서 85명을 도내 공립학교에 배치하면서 학교도서관 이용률 제고와 독서교육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2025년 학교도서관 신규 사서 직무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새롭게 배치된 공무직 사서의 직무 이해와 업무 적응을 돕고,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도서관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수는 전북교육청의 학교도서관 및 독서교육 정책 이해를 비롯해, 실천 가능한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법, 독서활동 관리 시스템(DLS) 및 ‘독서로’ 업무 이해, 교직원으로서의 기본 행정 절차 등으로 구성됐다.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내용이 강조됐다.
특히 윤영임 교육국장이 연수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신규 사서들과 직접 소통하며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사서로서의 마음가짐은 물론, 학교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번 사서 배치는 지난 7월 1일자로 시행됐으며, 이에 따라 도내 공립학교의 도서관 전문인력 배치율은 2024년 22.2%(166명)에서 2025년 35.6%(266명)로 크게 상승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인력 확대가 학생 독서활동 증진과 학교도서관 운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청은 학교도서관이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독서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력 지원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윤영임 교육국장은 “도내 학교도서관의 전문인력 부족은 그간 도서관 운영과 활용률 저조로 이어지는 문제였다”며 “이번 사서 확대와 직무연수를 통해 독서인문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책 읽는 학교 문화가 더욱 빠르게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