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183건의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는 등 총 50명의 인명피해와 약 11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1건 늘어난 데 그쳤고, 인명피해는 10명, 재산피해는 약 6천만 원이 감소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인 50.3%가 담배꽁초 방치, 음식물 조리 중 이탈, 쓰레기 소각 등 일상 속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25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시설에서의 화재가 전년보다 29.0% 늘어난 가운데, 익산 LG생명과학 공장 화재와 진안 지역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등 일부 대형 화재가 전체 재산피해 규모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야외(기타)’가 29.2%로 가장 많았다. 이는 논밭, 들판, 마을 주변 등 도민 생활권과 인접한 지역에서 다수의 화재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도민 여러분의 협조와 실천 덕분에 전체적인 화재 피해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북소방본부는 앞으로도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정밀 점검과 맞춤형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 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