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새 지평을 여는 피지컬AI의 전초기지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정치권과 학계, 산업계,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 지역 기반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AI 국가전략’의 중심축을 전북으로 이동시키는 이정표가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주병),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이성윤(전주을) 의원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피지컬AI 모빌리티 실증 선도사업 전북 세미나’가 11일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카이스트, 네이버, SKT, 리벨리온, 캠틱종합기술원 등 국내 대표 학계·산업계·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전북형 AI 산업혁신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정동영 의원은 기조발제에서 “피지컬AI는 단순한 인공지능 기술이 아닌, 디지털트윈·로봇기술·강화학습이 융합된 산업현장 중심형 AI 기술”이라며 “전북이 이 실증기술을 주도해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과방위 예결소위 위원장으로서 2025년 제2차 추경에 관련 예산 382억 원을 확보하며 전북 피지컬AI 프로젝트의 재정적 토대를 마련한 점을 강조했다.
토론 발제를 맡은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피지컬AI는 단순 제조혁신이 아니라, 제조공장 설계 자체를 자동화하고 글로벌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전북이 AI 기반 자율제조의 선도지로 자리 잡을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은 “전북에서 추진되는 NPU 기반 피지컬AI 실증은 기술 자립은 물론 차세대 반도체 AI 기반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류덕산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는 “피지컬AI의 도입은 지역 생산성과 품질 향상, 일자리 창출, 고용구조 변화 등 다층적인 효과를 낳는다”고 분석했고, 우석대 김윤태 부총장은 “완주와 전주가 실증거점이 되는 이번 사업은 전북을 산업정책의 실행 무대로 견인하는 결정적 계기”라고 강조했다.
지방정부도 힘을 보탰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주와 완주에 구축 중인 테스트베드는 피지컬AI 기술의 실제 적용을 위한 최적의 현장”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전북은 이제 피지컬AI 혁명열차의 선두칸에 올라탔다”며 “산업구조 재편, 청년일자리 창출, 수도권 집중 완화 등 국가 차원의 구조개혁과 지역균형발전이 맞물리는 지점이 바로 전북”이라고 강조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