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조직 내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 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 청렴 점검단을 공식 출범했다. 외부 전문가와 내부 국·과장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기구는 교육청 내 주요 부서의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북교육청은 23일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제1차 민관 청렴 거버넌스 점검단 회의'를 개최하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점검단은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내부 국장과 부서장, 그리고 청렴시민감사관으로 활동 중인 법조계·학계·교육계 외부 전문가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송재영 전주지방법원 집행관, 허강무 전북대 교수, 강군석 전 김제학생교육문화관장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정책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실었다.
점검단은 조직문화, 예산 집행, 교원 및 일반직 인사, 학교운동부 운영, 늘봄·방과후학교, 현장체험학습, 급식, 공사·용역 계약 등 교육청 내 10개 주요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각 부서별로 현재까지의 개선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현안 과제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8월과 9월에도 점검단 회의를 이어가며, 지속적인 평가와 제도 개선을 통해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기 권한대행은 “청렴은 교육행정의 기본이며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외부의 객관적 시각과 전문적 판단을 토대로 부패 취약 분야를 철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전북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