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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배우고, 평화를 실천하는 우리”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7.23 18:22 수정 2025.07.23 18:22

전북·지역학생의회 연합, 역사문화 워크숍 통해 평화 감수성 높인다
강화도·서울서 3일간 진행… 정책 제안 공유·분단 현장 체험도 병행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학생의회를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 학생의회 대표들이 함께하는 ‘2025년 전북·지역학생의회 연합 워크숍’을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강화도와 서울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과거에서 배우고, 평화를 실천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의회 의장단 및 임원, 협력교사 등 60여 명이 참가한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역사적 성찰과 평화 감수성 함양, 학생 자치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기획됐다.

첫날은 강화도에서 ‘역사와 평화’를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리고, 이어 참가 학생들이 소속 학생의회에서 상반기 동안 제안하거나 추진한 정책과 캠페인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지역별 의회 운영의 차이를 확인하고 서로의 고민과 대안을 나누며 자치활동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평화전망대, 광성보 등 강화도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한다. 평화전망대에서는 민간인 통제선 최북단에서 북한의 실생활을 조망하고, 광성보에서는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흔적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분단의 현실과 전쟁의 상흔을 마주하며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조별 토론 활동,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북학생의회 김수호 의장은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과 의정 경험을 나누고, 역사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며 평화공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지유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협력적 리더십을 키우는 기회”라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지역을 넘어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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