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IB 준비학교를 선정해 수업 평가 혁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국제바칼로레아(IB) 도입을 위한 준비학교 10개교를 선정하고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IB 도입 요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전면 도입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에 선정된 준비학교는 초등학교 5곳(전주초포초, 대야초, 김제초, 이서초, 부안동초), 중학교 4곳(왕신여중, 임실동중, 순창북중, 영선중), 고등학교 1곳(전북인공지능고)으로 총 10개교다.
운영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이며, 이 기간 동안 각 학교는 IB 교육과정의 수업 및 평가 체계를 자율적으로 탐색·연구하게 된다.
IB 준비학교는 정식 IB 인증 절차인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단계에 들어가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수업과 평가 방식을 실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현장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자율적인 수업·평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준비학교에는 교내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과 연계한 특강 및 연수를 위한 강사 지원, 도서 구입비가 제공된다. 또 지금까지는 공식 운영학교 교원에게만 허용됐던 IB 전문 연수 프로그램도 일부 개방된다. IB PD 워크숍, IBEC 과정, 수업·평가 설계 심화 연수, 월드스쿨 수업 참관 등이 대표적이다.
오선화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현장의 자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IB의 우수한 수업·평가 사례를 우리 학교 상황에 맞게 흡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준비학교 운영을 통해 전북 공교육의 수업혁신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