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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용소방대 8천여 명, 기록적 폭염 속 도민 안전 지켰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9.12 14:31 수정 2025.09.12 02:31

예방교육·순찰·돌봄까지… 지역 곳곳 따뜻한 봉사 확산

전북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두 달간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된 ‘의용소방대 폭염 안전지킴이’ 활동에는 도내 362개대, 8천여 명의 대원이 참여해 도민들의 곁을 지켰다.

이들은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과 농민들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수칙을 알리고, 안전 교육을 통해 약 7천8백여 명의 도민에게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전했다. 동시에 논밭과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얼음물과 생수를 나누는 순찰을 4천여 차례 이어가 온열질환 발생을 사전에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더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전화를 돌리고, 찾아가는 돌봄 활동과 응급처치 교육까지 진행해 단순한 계도 차원을 넘어선 생활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활동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규모가 확대됐다. 예방교육과 순찰 건수가 모두 크게 늘어나면서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부안에서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자비로 생수와 음료를 마련해 군민들에게 전달했고, 전주완산의용소방대는 취약계층을 위해 삼계탕을 대접하며 따뜻한 미담을 만들었다.

의용소방대연합회장 공은태·윤정순 대장은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었지만 도민들의 호응 덕분에 교육, 순찰, 돌봄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임할 수 있었다”며 “작은 땀방울이 모여 큰 안전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역시 “의용소방대원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올여름 폭염 피해 최소화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후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름 의용소방대의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켜내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위기의 시대, 점점 길어지는 폭염 속에서 이들의 헌신은 도민들에게 무엇보다 값진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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