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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통에서 미래를 찾다”… 전북, 문화관광산업 새 전략 시험대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9.16 18:00 수정 2025.09.16 06:00

판소리·국악, IP와 첨단기술 접목해 산업화 모색

전북이 가진 전통문화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첨단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을까.

오는 24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전북포럼은 이를 둘러싼 국내외 전문가들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K-문화·관광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국제화 전략’. 지역 문화자원을 어떻게 세계 시장과 연결할지, 또 관광·체험·교육 산업으로 확장할 방법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조종훈 ㈜프로덕션 고금 대표는 판소리·국악의 IP화(지적재산화)를 통해 전통예술을 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캐릭터 개발, 애니메이션과 웹툰 제작, AI·VR·AR 기술을 활용한 공연 복원·재현 등을 통해 “전통예술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로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진 센터장은 K-콘텐츠의 세계 확산 전략을 설명하며, 전북이 나아갈 방향으로 ‘초현지화(Hyper-localization)’와 ‘지적재산권(IP) 기반 확장’, ‘신시장 개척’을 꼽았다. 그는 콘텐츠 산업이 이미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문화는 단순한 수출 상품이 아니라 제조업·관광·뷰티와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시각도 더해진다. 장경태 일본 고마자와여자대학교 교수는 일본 전통마을과 산악리조트 사례를 소개한다. 이는 지리산, 무형유산, 전통공예 등 자원을 보유한 전북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참고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이번 포럼은 전북이 판소리·무형유산·전통공예 같은 고유 자원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할지, 또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결국 핵심은 “전통이 곧 미래”라는 메시지다. 보존과 산업화, 지역성과 세계화 사이에서 전북이 어떤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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