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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공의대·고령친화산업단지,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9.16 18:02 수정 2025.09.16 06:02

전북 숙원사업 속도 붙을 전망… 지역 의료·실버산업 거점 기대

전북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공의대 설립’과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두 사업 모두 지역 불균형 해소와 미래 산업 기반 마련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맞닿아 있어 향후 전북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공공의대 설립은 전북 남원에 추진되고 있으며, 국정과제 84번 ‘지역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 항목에 반영됐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 의료 공백 문제를 풀기 위한 핵심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전북의 인구 천명당 의사 수는 3.1명으로 서울(4.7명)에 크게 못 미친다. 군 단위 지역 의사는 전체의 11%에 불과하고, 공중보건의도 최근 4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의료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공공의대 설립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원 공공의대는 2018년 당·정·청 합의로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추진이 결정됐다. 전북도는 부지의 절반 이상을 매입 완료했고, 현재 국회에서는 「공공의대법」이 심사 중이다. 연내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건립 공사가 본격화될 경우 2026년 이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새만금 국가산단에 추진되는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는 국정과제 91번 ‘인구가족구조 변화 대응 및 은퇴세대 맞춤형 지원’에 포함됐다. 세계적으로 실버산업은 급성장하는 분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14억 명에 달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AI 돌봄로봇, 웨어러블 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이른바 ‘에이지테크(Age-Tech)’ 분야 기업을 집적화해 아시아 대표 실버산업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6천억 원이 투입되는 단지에는 고령친화산업기술원, 시험·인증 기관, 기업 지원 시설과 함께 연구개발 인프라 및 생산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마치고 5개년 진흥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며, 2026년 보건복지부 타당성 연구용역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전북도는 이번 국정과제 반영을 계기로 두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공공의대와 고령친화산업단지는 전북의 숙원사업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고령화 대응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부, 국회,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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