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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LH 관리·감독 부실 논란… 전북 아파트노동자들 파업 재돌입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9.17 16:48 수정 2025.09.17 04:48

“밥값도 안 주고 유령인력 월급 챙겨”… 강남씨스템 계약 해지 촉구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북평등지부가 17일 LH 전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미장휴먼시아아파트 용역업체 강남씨스템의 부당 행태를 고발하며 파업 투쟁 재돌입을 선언했다.

노조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밥값을 떼먹고, 있지도 않은 유령 인력으로 관리비를 빼돌렸다”며 강남씨스템을 ‘악질업체’로 규정했다.

특히 관리사무소 직원 임금은 8.96% 인상하면서 청소·경비 노동자들에게는 쌀이나 월 1만 원 식대를 제시하는 등 조롱 섞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소 인력이 실제 7명임에도 불구하고 8명으로 꾸며 1명분 인건비를 착복한 의혹이 문서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입주민이 낸 관리비가 정작 현장 노동자 처우 개선이 아닌 업체 배 불리기에 쓰였다는 비판이다.

노조는 이 같은 사태의 책임이 원청인 LH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저가 입찰제로 업체를 선정하고 관리비 예산 승인권을 쥔 LH가 “노사관계는 관리업체 책임”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평등지부는 “1년 넘게 합의를 반복 파기한 강남씨스템과는 더 이상 교섭이 불가능하다”며 “LH가 직접 나서 계약을 해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군산미장휴먼시아아파트 노동자들은 2024년 강남씨스템으로 업체가 바뀐 이후 고용 불안과 임금 문제로 갈등을 이어왔으며, 노조와 사측 간 잠정합의가 거듭 파기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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