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단에 올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국제사회에 밝혔다. 연설 도중 세 차례 박수가 터져 나오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분간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33차례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그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문장을 인용하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할 모든 이들에게 빛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다”며 평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END’를 중심으로 포괄적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적대와 대결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연설은 세 차례 박수 갈채를 받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마지막에는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나아가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국제사회에 평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적극적으로 부각한 자리로 평가된다./서울=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