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동절기 특별방역에 들어간다. 방역 기간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이다.
도는 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 가축방역 관련 기관에 방역상황실 22곳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최근 경기 파주에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AI가 발생하면서 전북 역시 철새도래지와 산란계 밀집단지를 중심으로 고강도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진입 차량은 이중 소독을 의무화했다. 위반 시 과태료와 보상금 감액 조치가 뒤따른다.
구제역은 선제적 백신 접종으로 대응한다. 도는 지난 9월 일제접종을 앞당겨 완료했으며,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에는 보강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해 질병 확산 위험을 줄이고, 도축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정밀 검사를 강화한다.
ASF의 경우 인접 지역 발생과 야생멧돼지를 통한 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남원·완주·무주·진안·장수 등 동부권 5개 시군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도내 양돈농가에는 전담관을 배치해 울타리·소독설비 등 주요 시설을 재점검하고, 농가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은 구제역과 ASF 미발생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며 “추석 연휴와 겨울철을 앞두고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 농장 방문 금지, 남은 음식물 적정 처리 등 기본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