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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북도,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4곳 선정… 국비 58억 확보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0.12 15:41 수정 2025.10.12 03:41

총사업비 180억 원 규모… 농산물 유통체계 디지털 전환 ‘속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공모사업’에서 4개소가 최종 선정되며, 총 18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도는 국비 58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역 맞춤형 스마트 유통체계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는 10일 “스마트 APC는 농산물의 선별·저장·포장 기능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결합한 첨단 유통시설로,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무주 2개소(국비 29억 원), ▲고창 1개소(5억 원), ▲부안 1개소(24억 원) 등 총 4곳이다.

특히 무주군은 사과 전용 스마트 APC를 추가로 구축해 선별 능력을 기존 32%에서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시설 부족으로 비규격품이 무선별 상태로 출하돼 타지역 사과로 둔갑 판매되던 문제를 해소하고, ‘무주사과’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군은 규격 외 농산물을 절단과일이나 가공양파 등 가공상품으로 전환해 버려지거나 저가 판매되던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고창군은 지역 특화 품목 중심의 선별 효율화 시스템을 도입해 농가의 유통비 절감과 소득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스마트 APC는 기존 산지유통센터와 달리 정밀 선별, 자동 제어, 예측형 출하 관리 기능을 갖춰 대량 출하와 규격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류비를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도내 산지유통조직은 스마트 APC를 통해 노동력 절감과 판로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고,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이번 국비 확보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자동화 선별라인과 현대식 물류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출하·소비를 연계하는 ‘농산물 디지털 유통 허브’로 스마트 APC를 육성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농업 유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스마트 APC가 농가 소득 안정과 유통 경쟁력 강화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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