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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전주세계소리축제, 한국음악 세계화 견인… ‘소리프론티어’ 우승팀 소옥 유럽 공연 성료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0.15 17:04 수정 2025.10.15 05:04

헝가리·불가리아 3개 도시 초청 무대… 한국 전통음악의 새 지평 열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육성한 음악팀이 유럽 무대에서 한국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는 대표 프로그램인 ‘소리프론티어’ 우승팀 ‘우리음악집단 소옥’이 9일부터 13일까지 헝가리와 불가리아 3개 도시에서 열린 초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소리 넥스트’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주헝가리 한국문화원과 하나아트네트워크가 현지 주관을 맡아 진행됐다. 소옥은 헝가리 미슈콜츠,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 플로브디프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공식 초청 공연을 펼쳤다.

공연마다 객석이 가득 찰 정도로 현지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불가리아 블라고에브그라드에서는 현지 예술단체 ‘피린 앙상블’이 특별 환영 무대를 마련해 양국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플로브디프 국립예술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마지막 무대는 ‘소피아 뮤직위크’와 공동 주최로 진행돼 한국 창작음악이 정식 예술제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는 상징적인 순간이 되었다.

소옥은 전통악기 아쟁·해금·가야금의 선율에 서양악기를 더해 ‘달을 몰다’, ‘바다’, ‘소옥풍류’ 등 창작곡을 선보였다. 공연은 전통음악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로, 한국음악의 확장 가능성을 유럽 관객에게 각인시켰다.

현지 언론과 문화계 인사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장 펠리노프 플로브디프대 총장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연주가 인상 깊었고, 한국 악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블라고에브그라드 부시장 스탄니슬라브 킴체프는 “한국적인 음악 속에 재즈와 현대적 리듬이 결합돼 흥미로웠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윤우 소옥 대표는 “언어는 달랐지만 음악을 통해 마음이 통했다”며 “이번 유럽 공연은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확인한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옥의 무대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꾸준히 추진해온 창작자 육성과 세계시장 진출 지원의 결실”이라며 “소리축제는 앞으로도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전북이 아시아 공연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소리프론티어’를 통해 매년 신진 음악팀을 발굴하고, 해외 쇼케이스 및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한국음악의 국제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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